아세안+한중일 정상회담… 美·英 “테러 정보 입수”

  • 입력 2006년 12월 8일 02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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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가 7일 테러범들이 11∼13일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3(한국 중국 일본) 정상회의가 열리는 필리핀 세부를 노린 테러 계획이 막바지 준비 단계에 있을 수 있다고 경고한 데 이어 미국과 호주도 이날 테러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자국인들에게 현지 여행 자제 등을 당부했다.

필리핀 주재 미국대사관은 홈페이지에 게재한 자국인들에게 보내는 서한에서 “테러단체가 세부에서 테러를 자행할 수도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면서 “세부 지역 여행을 자제하고 세부 지역에 머무는 여행객들은 사람이 많이 몰리는 공공장소를 피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이 서한은 테러 정보의 아세안 정상회의 관련성이나 테러 공격 대상 등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이에 앞서 필리핀 주재 영국대사관도 홈페이지에 올린 여행 경고문을 통해 “테러범들의 공격 계획이 막바지 단계에 있다고 믿고 있다”면서 영국인들은 세부 여행을 피하라고 권고했다.

필리핀 군 당국이나 경찰 당국은 “아세안 정상회의 기간에 테러 공격 시도가 있을 것이라는 확인된 위협은 없었다”면서 “해상이나 공중 등을 통한 테러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부·마닐라=AP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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