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6년 11월 22일 15시 17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세계경제포럼(WEF)은 미국 하버드대, 영국 런던대 연구진과 공동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성 격차(Gender Gap) 지수' 보고서를 22일 발표했다. 교육과 보건, 고용, 정치 등 4개 부문에서 남녀간 불평등 수준을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전반에서 양성평등이 진전돼 왔으나 어느 나라도 양성평등을 완전히 달성하지는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순위 92위를 기록한 한국은 튀니지, 방글라데시, 요르단, UAE와 함께 최하위권에 속했다. 부문별 순위도 고용 96위, 교육 81위, 보건 94위, 정치 84위로 모두 최하위권이다.
전체 1위는 스웨덴이 차지했고 노르웨이, 핀란드, 아이슬란드, 독일이 차례로 뒤를 이었다. 이들 5개국은 지난해 조사결과와 거의 변화가 없었다.
스웨덴은 정치인의 남녀 비율이 거의 비슷했으며, 노르웨이, 핀란드, 아이슬란드에서도 장관과 의원의 3분의 1 이상이 여성이었다. 이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은 전문직과 기술직에도 여성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었다.
독일은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취임으로 여성의 정치참여 부문 점수가 다소 올랐다.
여자 대통령(글로리아 마카파갈 아로요)을 둔 필리핀은 6위로 아시아권에서 유일하게 10위권에 들었으며 미국은 22위에 머물렀다. 꼴찌는 예멘에 돌아갔다.
조이영기자 lycho@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