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북인권특사, 개성공단 사업 유보 요구"

  • 입력 2006년 11월 12일 16시 39분


제이 레프코위츠 미 대북인권특사가 11일 개성공단사업 이익금이 북한 지도부의 돈줄일 수 있다며 한국 측에 사업 유보를 요구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레프코위츠 특사는 이날 교도통신 인터뷰에서 "개성공단사업에 대해 많은 의혹이 있기 때문에 지금 당장 모든 사실을 알아야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국 정부가 개성공단사업을 면밀히 (재)검토할 것으로 안다"면서 "한국정부는 적절한 변화를 가져오기 위해 개성공단 사업의 영향에 대해서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레프코위츠 특사는 당초 올 여름 개성공단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북한의 미사일 실험발사로 연기했으며, 이후에도 연내 방문을 희망한 바 있다.

그가 지금까지 개성공단의 문제점을 여러 차례 지적한 일은 있지만 사업 유보를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도쿄=천광암특파원 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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