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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11월 11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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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포스트는 차기 상원 외교위원장으로 유력한 조지프 바이든(델라웨어) 민주당 의원과 하원 국제관계위원장이 될 가능성이 높은 톰 랜토스(캘리포니아) 의원이 그동안 주장해 온 대로 청문회를 소집해 적대국과의 대화 단절에 관한 행정부의 설명을 들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정계에서 “조지 W 부시 행정부의 적대국 접근 방식이 외교를 어렵게 한다”고 주장해 온 대표 인물로 꼽힌다.
바이든 의원은 “(청문회를 개최해 행정부의 설명을 듣는) 이런 계획은 네오콘식 접근법의 종말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미 국무부는 ‘의석수의 변화가 곧바로 정부 정책 변화로 연결되지는 않는다’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어 북핵 문제 접근 방식을 비롯한 대외 정책은 큰 틀에서 지금까지와 차이가 없을 전망이다.
숀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은 9일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 이란, 중동의 당면 주요 현안들에 대해서는 우리가 올바른 접근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믿는다”며 “중대한 정책 변화나 노선 수정이 있을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날 스티븐 해들리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우리는 북한의 6자회담 복귀가 그저 회담 자체를 위한 게 아니라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겠다고 약속한 지난해 베이징(北京) 9·19공동성명을 이행하기 위한 확고한 조치를 마련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고 말했다.
워싱턴=이기홍 특파원 sechepa@donga.com
김영식 기자 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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