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화재위험 배터리 몽땅 리콜”

  • 입력 2006년 9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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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니사(社)가 화재 위험성이 있는 자사의 노트북PC용 배터리를 전 세계적으로 리콜하기로 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9일 소니가 과열 및 화재 위험이 있는 노트북용 배터리를 대상으로 세계적인 리콜 프로그램을 실시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소니 측은 고객사들과의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결정할 예정이다.

소니가 생산한 노트북용 배터리는 1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공항에서 폭발사고가 나는 등 최근 계속 문제를 일으켜 왔다.

소니가 납품한 노트북 배터리에 대한 전 세계 PC 제조업체들의 리콜 선언도 잇따르고 있다.

일본의 도시바는 이날 소니가 납품한 노트북 83만 대분의 배터리를 리콜한다고 밝혔다. 세계 3위 PC업체인 중국 레노보도 노트북 52만6000대분에 대한 리콜 결정을 내렸다. 후지쓰는 19개 노트북 기종에 대한 배터리 리콜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이후 전 세계적으로 리콜이 선언된 소니의 노트북용 배터리는 후지쓰를 빼고도 700만 개로 늘었다.

문권모 기자 mike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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