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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9월 29일 17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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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부가 2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류근찬(국민중심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 내 웹 사이트에 노출된 주민번호 등 한국인의 개인정보가 이달 초 현재 5만2893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누리꾼들은 한국의 게임 사이트에 가입하거나 파일 공유 사이트에서 TV 드라마 등을 내려받기 위해 한국인의 개인정보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통부가 발견한 사이트 중에는 한국어 메뉴를 중국어로 일일이 번역해 한국 사이트에 가입하는 방법을 설명한 내용도 담겨 있었다.
한국인의 개인정보를 담고 있는 사이트는 포털과 게임 사이트는 물론 개인의 블로그에 이르기까지 종류가 다양했다.
정현철 정통부 개인정보보호팀장은 "외교부를 통해 조만간 중국 정부에 개인정보 삭제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팀장은 "보안이 미약한 교회 신도 명부 등이 인터넷을 통해 중국으로 빠져나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문권모기자 mike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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