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2008년 대선도전은 이르다?…상원 원내대표 희망說

  • 입력 2006년 9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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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교체를 위해 절치부심해 온 미국 민주당의 대표적 지도자인 힐러리 클린턴(사진) 상원의원의 2008년 대선 불출마설이 나오고 있다.

영국 일간 더 타임스 인터넷판은 3일 힐러리 의원의 최측근 보좌관 일부는 그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지 않고 대신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직에 도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민주당 내부 소식통은 “그가 대통령이 되는 것을 잊고 상원 내 민주당 1인자인 원내대표로 일하는 것이 국가를 위한 최선의 기여라고 결정해도 놀라지 않겠다”고 말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부인인 힐러리 의원은 지금까지 “2008년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한 적이 없다. 그 대신 “2006년 두 번째 6년 임기를 위한 중간선거에 도전하는 것만 생각하고 있다”는 말만 해 왔다. 그는 재선 자금을 3300만 달러(약 310억 원)나 모금할 정도로 민주당 지지자들의 성원을 받아 왔다.

미 일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이날 힐러리 의원이 2012년 대권 도전 가능성을 열어 놓은 채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를 맡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워싱턴=김승련 특파원 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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