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레바논 ‘오늘 휴전’ 합의

  • 입력 2006년 8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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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12일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그리니치 표준시 기준으로 14일 오전 5시(한국 시간 오후 2시) 휴전에 들어가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아난 총장은 이날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총리와 접촉해 이 같은 합의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11일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양측에 모든 전투행위의 즉각 중단을 촉구하는 한편 휴전 감시를 위해 1만5000명의 유엔평화유지군을 레바논 남부 분쟁지대에 파견하는 내용의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스라엘 내각은 13일 안보리 결의문을 승인했다. 레바논 내각도 12일 안보리의 휴전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수용했다. 이에 따라 한 달 가까이 끌어 온 레바논 사태에 해결의 가닥이 잡히게 됐다.

미국과 프랑스 주도로 채택된 안보리 결의문은 헤즈볼라의 ‘공격’ 및 이스라엘군의 ‘공격적인 군사행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또 레바논 남부에 유엔평화유지군 1만5000명, 레바논 정부군 1만5000명을 공동 배치하는 것에 맞춰 이스라엘은 모든 병력을 이 지역에서 철수할 것을 요구했다.

뉴욕=공종식 특파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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