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자동차업체 혼다, 항공산업 진출

일본 자동차업체인 혼다가 항공 산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26일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혼다는 항공기 생산과 판매업에 진출하기로 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소형 비행기 생산주문을 받기로 했다.

혼다는 2003년 자체 개발한 HF-118 엔진을 단 '혼다 제트' 비행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미국 위스콘신주 오쉬코쉬에서 열린 에어쇼에서 처음으로 공개 시범비행을 실시하기도 했다.

후쿠이 다케오(福井威夫) 혼다 회장은 "혼다 제트가 한 번 급유한 뒤 1100마일을 비행할 수 있어 기존 소형 제트기보다 연비가 뛰어나다"며 혼다 제트를 '하늘의 혼다 시빅(혼다 소형차)'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후쿠이 회장은 자가용 승용차가 보편화됐듯이 자가용 비행기도 장기적으로 보편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손효림기자 ary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