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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6월 27일 15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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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얼마나 근접했으며, 미국을 향해 발사할 경우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그는 북한의 의도에 관해서는 "북한 사람들로부터 듣지 못해 모른다"면서 "북한은 투명하지 않은 사회이며 그들의 의도를 세계에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에 대해서도 미사일 발사가 도발적인 행동이라는 통일된 메시지를 북한에 알릴 필요가 있음을 분명히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이 그런 메시지를 북한에 전해줘서 기쁘다면서 북한은 중국이 보낸 메시지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니 스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 정부가 우선 북한 미사일 문제의 외교적 해결에 집중한 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발사가 이뤄지면 다각적인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스노 대변인은 미 의회와 언론에서 제기되고 있는 북한과의 직접 대화 요구에 대해 "현 시점에서 나쁜 행동으로 보이는 것에 대한 보상은 곤란하다"면서 북한이 먼저 6자회담에 복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시 대통령이 북한 미사일에 대한 요격명령을 내렸는지를 묻는 질문에 "대통령은 사용 가능한 여러 가지 대안을 가지고 있지만 지금으로서는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는 게 최선"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이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지난 주 일본과 탄도미사일 요격 미사일인 SM-3의 개량모델 개발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워싱턴=권순택특파원 maypo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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