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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6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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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에 갇힌 갱단 두목이 변호사인 쌍둥이 동생과 옷을 바꿔 입고 유유히 사라진 것이다.
모스크바타임스 12일자에 따르면 시베리아 노보시비르스크 제1감옥에 수감돼 재판을 앞두고 있던 발레리 보브리코프(37) 피고인.
그는 변호사인 쌍둥이 동생 드미트리 씨를 변호인으로 선임했다. 담당 변호인은 교도관 입회 없이도 피의자를 면회할 수 있는 특권을 활용하기 위한 것이었다.
8일 면회실에서 만난 이들은 옷을 바꾸어 입었다.
갱단 두목인 형은 변호사 동생이 들고 온 서류가방을 들고 정문을 유유히 통과해 밖에 대기한 자동차를 타고 달아났다.
교정 당국에 따르면 탈주범은 경찰관 출신으로 지난해에도 탈옥했다고 한다.
변호사인 동생은 형제애 때문에 탈옥방조죄로 철창 신세를 지게 됐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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