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란의 금값…온스당 721달러로 치솟아

  • 입력 2006년 5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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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금 가격이 요동치고 있다.

문자 그대로 ‘금값’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을 만큼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는 것이다. 11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국제 금 가격은 6월 인도분이 전날보다 15.80달러(2.2%) 오른 온스당 721.50달러를 나타냈다. 금값은 장중 한때 온스당 728달러까지 급등하면서 1980년 9월 이후 26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제 금값이 급등한 것은 이란 사태에 따른 지정학적 불안요인과 달러화 약세가 겹쳤기 때문이다.

금은 일반적으로 지정학적 불안이 심화되면 위험회피용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가격이 오른다. 또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 금 가격은 대체로 오르는 경향을 보여 왔다.

이런 이유 때문에 금값은 지난해 11월 이후 40% 이상 급등했다.

뉴욕=공종식 특파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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