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탈북자등 백악관 초대해 북한인권 실상 듣겠다"

  • 입력 2006년 4월 27일 16시 38분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1977년 납북됐다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일본인 요코타 메구미 씨의 가족과 2002년 탈북한 김한미(6) 양 가족을 28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1시간 가까이 만나기로 했다고 워싱턴 외교소식통이 27일 밝혔다.

워싱턴소식통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은 북한인권주간(22~28일) 마지막 날인 28일 두 가족을 집무실로 초대해 그동안의 고생을 위로하고, 북한인권 개선의 중요성을 언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양 가족은 탈북 후 2002년 5월 중국 선양(瀋陽)의 일본총영사관에 진입을 시도하다가 중국 공안(경찰)에 붙잡혔다. 김 양은 당시 두 살이었다.

한편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는 (김정일) 정권 하에서 북한 주민들이 겪는 곤경과 어려움을 크게 우려한다"며 "이 문제는 부시 대통령의 주요 관심사"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부시 대통령이 북한 인권문제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등) 각국 지도자들과의 만남 때 자주 거론했다"며 "부시 대통령은 (북한의 인권참상을) 세계가 묵인해서는 안된다고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김승련특파원 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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