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한국거주 前총련간부 일본인납치 혐의 수배

일본 경찰이 간첩죄로 복역한 뒤 현재 한국에서 살고 있는 전 총련 간부 등에 대해 일본인 납치 혐의로 체포에 나섰다.

24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경찰청 공안부는 1980년 6월 하라 다다아키(原칙晁·실종 당시 43세) 씨를 납치한 혐의로 전 총련 산하 단체 간부 신광수(辛光洙·76) 씨와 김길욱(金吉旭·78) 씨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받았다. 일본 경찰은 조만간 이들을 국제 수배할 방침이다. 주범격인 신 씨는 한국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돼 사형 판결을 받았으나 남북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2000년 북한으로 인도됐다.

도쿄=천광암 특파원 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