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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3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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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슈퍼맨’의 주인공 크리스토퍼 리브의 부인 데이나 리브 씨가 6일 폐암으로 사망했다. 향년 44세.
데이나 씨는 낙마 사고로 척추를 다쳐 몸이 마비된 남편이 2004년 10월 세상을 떠날 때까지 9년간 지극정성으로 보살폈다. 크리스토퍼 리브는 자서전 ‘스틸 미(Still Me)’에서 이렇게 밝혔다.
그가 아내에게 “우리는 헤어져야겠지”라고 말을 건네자 아내가 “어떤 일이 있어도 당신과 함께할 거예요. 내게 당신은 언제나 당신이에요. 사랑해요”라고 답했다는 것. 크리스토퍼 리브는 “그 대답이 내 삶을 구했다”고 적었다.
할리우드 배우 출신인 데이나 씨는 ‘크리스토퍼 리브 마비재단’을 통해 전신마비 환자들을 위한 치료법 개발 지원에 힘써 왔다. 유족으로는 아들 윌(13) 군이 있다.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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