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6년 2월 27일 03시 00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2004년 대선 당시 한 여성 정치인이 선관위 직원에게 ‘100만 표 차이’를 유지할 것을 부탁하는 내용의 도청 테이프가 지난해 공개되면서 아로요 대통령의 위기는 시작됐다. ‘여성 정치인’의 목소리는 아로요 대통령의 목소리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 와중에 남편과 아들 후안 미겔 아로요, 그리고 시동생의 뇌물 수수 의혹이 터져 나왔다. 불법 복권업자에게서 거액의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이었다. 아들은 그 직후 하원의원 직을 사퇴했다. 아로요 대통령의 최측근 정치 참모이자 대지주 집안 출신의 사업가였던 남편은 해외로 피신할 수밖에 없었다.
남편에 대한 의혹은 뇌물뿐만이 아니었다. 선거 부정에 개입한 혐의도 나왔다. 경제학자 출신으로 ‘청렴과 개혁’을 강조했던 아로요 대통령의 이미지는 집안에서부터 무너졌다.
김정안 기자 credo@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