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파리 총리는 12일 총리 후보 선출을 위한 소속 의원 투표에서 64표를 얻어 아델 압둘 마흐디 부통령을 1표차로 극적으로 따돌렸다.
자파리 총리는 지난해 총선에서 총 275석 중 128석을 획득해 다수당 위치를 차지한 시아파 정당인 통합이라크연맹(UIA)의 총리 후보로 선출됨에 따라 자동적으로 새 총리로 활동하게 됐다.
이라크 헌법상 대통령은 국가를 대표하지만 실권이 별로 없는 의전적 자리인 반면 총리는 군 통수권을 행사하고 내각을 지휘하는 등 실질적인 권력을 갖는다.
자파리는 향후 2주 내 소집될 의회에서 3명으로 구성된 대통령 위원회로부터 총리로 공식 지명된다.
정미경 기자 mick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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