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과도정부 자파리총리, 새정부 첫 총리로

  • 입력 2006년 2월 13일 03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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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과도정부의 이브라힘 알 자파리(57·사진) 총리가 앞으로 4년 동안 신생 이라크 정부를 이끌게 됐다. 사담 후세인 정권이 무너진 이후 이라크를 이끌 정부의 첫 공식 총리가 된 것.

자파리 총리는 12일 총리 후보 선출을 위한 소속 의원 투표에서 64표를 얻어 아델 압둘 마흐디 부통령을 1표차로 극적으로 따돌렸다.

자파리 총리는 지난해 총선에서 총 275석 중 128석을 획득해 다수당 위치를 차지한 시아파 정당인 통합이라크연맹(UIA)의 총리 후보로 선출됨에 따라 자동적으로 새 총리로 활동하게 됐다.

이라크 헌법상 대통령은 국가를 대표하지만 실권이 별로 없는 의전적 자리인 반면 총리는 군 통수권을 행사하고 내각을 지휘하는 등 실질적인 권력을 갖는다.

자파리는 향후 2주 내 소집될 의회에서 3명으로 구성된 대통령 위원회로부터 총리로 공식 지명된다.

정미경 기자 mick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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