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아예 눈 씨가 말랐다” 토리노조직위 발 동동

  • 입력 2006년 1월 14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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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토리노 동계올림픽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막상 스키장에 눈이 없어 대회 관계자들이 고민하고 있다.

국제스키연맹(FIS) 헬무트 슈말츨 경기 담당 이사는 13일 “활강경기가 열릴 예정인 세스트리 코스에 이상 고온으로 눈이 내리지 않아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토리노 조직위원회가 인공 눈을 준비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어 이마저 흩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음 달 12일 이 경기장에서 알파인 스키 남자 활강 경기가 열린다.

FIS의 귄터 후야라 이사는 “눈이 적은 정도가 아니라 아예 없다. 이런 상태로는 올림픽을 진행할 수 없다”며 “좀 더 추운 날씨와 많은 눈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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