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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1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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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베네딕토 16세=교황은 새해 첫 미사에서 “개인과 각 정부, 단체들은 평화를 위협하는 테러리즘과 폭력 혁명주의, 광신적 근본주의와의 싸움에 서로 협력하라”며 “세계인들은 정의와 연대 평화를 촉진하기 위한 책임을 잊지 말라”고 촉구했다.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후 주석은 “중국 인민은 진심으로 세계 평화를 수호하며 세계 경제의 균형 잡히고 질서 있는 발전을 촉진하는 확고한 세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후 주석은 “중국 인민은 평화로운 국제환경을 쟁취함으로써 자신을 발전시키고 또한 자신의 발전을 통해 세계 평화를 촉진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부상에 대한 서방세계의 우려를 불식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는 또 “대만 독립 분열 활동과는 절대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양안(兩岸)의 교류협력을 적극 촉진해 대만해협의 안정 유지와 평화 통일을 추진할 것”이라며 화해 협력에 무게를 두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郎) 일본 총리=고이즈미 총리는 “일미(日美)동맹과 국제 협조가 외교의 기본”이라며 기존의 미국 중시 외교정책을 수정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라크에 파병된 자위대의 주둔 기간을 1년 연장한 것에 대해 “이라크 국민을 지원함으로써 국제 사회에서 일본의 책임을 다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일본 사회에는 새로운 시대에 도전하려는 의욕과 자신이 싹트고 있다”며 “개혁을 멈추지 말라는 국민의 목소리를 진지하게 받아들여 개혁을 계속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부시 대통령은 2006년에도 미국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막 꽃피기 시작한 민주화를 계속 지원하고 미국의 다음 세대를 위해 평화의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미국을 지키고 전 세계의 자유를 증진하기 위해 나선 용맹한 미군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자유의 대의를 위해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모든 이를 위해 기도하겠다”면서 전사자 유족들에게 위로를 보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메르켈 총리는 유럽연합(EU) 헌법 협상 재개와 자국의 고질적인 실업률의 감소 등을 새해 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메르켈 총리는 “독일 여자 축구 대표팀은 이미 세계 챔피언이기 때문에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남자 대표팀이 우승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독일의 우승을 낙관했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블레어 총리는 교육과 연금제도, 에너지 정책 등의 분야에서 개혁을 계속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우리가 번영을 지속하고 공공서비스 개선을 장기적으로 유지하려면 2006년은 중요한 결정들을 내려야 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황유성 특파원 yshwang@donga.com
도쿄=박원재 특파원 parkwj@donga.com
이 진 기자 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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