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부터 하와이 신혼여행 美비자발급 간소화

  • 입력 2005년 9월 15일 03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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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부터 여행사를 통해 미국 하와이 주로 허니문을 떠나는 신혼여행객에 한해 미국 비자발급 절차가 대폭 간소해진다.

주한미국대사관의 마이클 커비 총영사는 14일 국내 6개 여행사를 통해 하와이 허니문을 위한 미국 비자를 신청하는 신혼여행객을 대상으로 제출서류를 최소화하고 인터뷰도 30일 이내에 원하는 시간에 갖는 비자발급 간소화 조치를 15일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하와이 신혼여행객에게는 ‘방문 목적(B1, B2타입)의 10년 기한 복수(Multiple)’비자가 발급된다.

이렇게 비자를 발급받은 하와이 신혼여행객은 최초 미국 여행을 반드시 하와이 주로 가야 하며 허니문에 이어 다른 주를 여행할 수 없다. 그러나 두 번째 미국 여행부터는 일반여행자와 마찬가지로 아무 제한 없이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다.

주한미국대사관이 하와이 허니문 비자신청 대행사로 지정한 여행사는 △한진관광 △현대드림투어 △롯데관광 △세중해피투어 △SK투어비스 △범한여행사 등 여섯 곳이다.

이번 ‘하와이 주로 떠나는 신혼여행객’에 대한 비자발급 간소화 조치와 관련해 미국대사관 측이 밝힌 공식적인 목적은 ‘하와이 주에 한국 관광객 유치 촉진’이다. 그러나 여행업계에서는 비자 면제를 판단하는 데 필요한 기초 자료로 활용 가능한 실험적 용도도 있다고 본다. 따라서 이 간소화 조치가 비자 발급 부적격자에 의해 악용될 경우 오히려 한국인에게 악재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지적한다.

미국대사관 측은 간소화 조치가 실효를 거둘 경우 대행 여행사를 늘리는 것은 물론 대상 주를 확대할 수 있음도 내비쳤다.

문의는 해당 여행사 혹은 하와이 관광청 한국사무소(www.gohawaii.or.kr). 02-777-0033

조성하 여행전문 기자 summ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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