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P인간개발지수 발표]노르웨이 1위… 한국 28위

  • 입력 2005년 9월 8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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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8개국 4억6000만 명의 인간개발 수준은 15년 전보다 상대적으로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개발계획(UNDP)은 7일 발표한 인간개발보고서(HDR)에서 아프리카 12개국과 중앙아시아 6개국 등 모두 18개국의 인간개발지수(HDI)가 이 조사를 시작한 1990년에 비해 후퇴했다고 밝혔다. HDI는 인간수명, 교육정도, 국가경제 규모 등 ‘인간적인 삶’의 수준을 종합 평가하는 것으로 올해는 177개국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가장 많이 순위가 떨어진 나라는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1990년에 비해 35단계 하락했다. 보고서는 남아공을 비롯해 보츠와나 짐바브웨 등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 국가의 HDI 순위가 떨어진 가장 큰 원인은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이즈) 때문이라고 밝혔다. 중앙아시아 국가들은 소련 몰락에 따른 경제적 타격이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지적됐다.

보고서는 지난 15년 동안 조사 대상 국가들의 인간개발 수준이 전반적으로 나아진 가운데 중국 방글라데시 우간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고 전했다.

주요국 인간개발지수(HDI) 순위
(177개국 대상 조사)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호주
룩셈부르크
캐나다
스웨덴
스위스
아일랜드
벨기에
미국
일본
영국
○28한국
○63브라질
○85중국
○127인도
○177니제르
자료:유엔개발계획(UNDP) 2005년 보고서

정미경 기자 mick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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