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세인 재판 내달중 시작

  • 입력 2005년 9월 3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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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당국은 10월 15일까지 헌법안에 대한 찬반 국민투표가 끝난 뒤 5일 내로 사담 후세인(사진) 전 대통령에 대한 재판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1일 AP통신이 보도했다. AP통신은 재판 과정에 깊이 관여하고 있는 관리의 말을 인용해 이렇게 전했다.

이 관리의 언급은 후세인 전 대통령이 쫓겨난 뒤 1일 처음으로 사형수 3명에 대한 형이 집행된 직후 나왔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라크의 사형 집행 재개는 후세인 전 대통령을 비롯한 전직 고위 관리들을 처형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놓았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2003년 이라크에서 사형 제도를 폐지했으나 주권 이양 뒤 이라크 임시정부가 이를 다시 부활시켰다.

이라크 당국은 후세인 전 대통령에 대한 첫 재판에서는 1982년 두자일 마을에서 발생한 시아파 이슬람교도 학살 사건에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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