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8‘아프리카 지원 확대’ 진통 클듯

  • 입력 2005년 7월 5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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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열리는 선진8개국(G8) 정상회담에서 아프리카 빈곤퇴치 방안이 논의될 예정인 가운데 아프리카에 대한 지원 확대의 실효성을 놓고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아프리카 지원을 주도해온 영국의 고든 브라운 재무장관은 3일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G8 국가들이 최빈국 부채 100% 탕감과 원조 2배 확대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G8 회담에 앞서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열린 ‘대안 정상회의’에 참석한 각국 사회운동가들은 3일 “돈만으로는 아프리카 빈곤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면서 “아프리카의 부정부패 일소 등 체계적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일부 선진국 정치인들이 모여 전 세계 나머지 국가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들을 결정한다는 착상 자체를 반대한다”면서 “아프리카 지원안이 근본적인 시스템 변화보다는 피상적인 구호에 그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미경 기자 mick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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