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지원을 주도해온 영국의 고든 브라운 재무장관은 3일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G8 국가들이 최빈국 부채 100% 탕감과 원조 2배 확대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G8 회담에 앞서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열린 ‘대안 정상회의’에 참석한 각국 사회운동가들은 3일 “돈만으로는 아프리카 빈곤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면서 “아프리카의 부정부패 일소 등 체계적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일부 선진국 정치인들이 모여 전 세계 나머지 국가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들을 결정한다는 착상 자체를 반대한다”면서 “아프리카 지원안이 근본적인 시스템 변화보다는 피상적인 구호에 그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미경 기자 mick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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