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자민당 “고이즈미 신사참배 새 해법 찾겠다”

  • 입력 2005년 5월 9일 18시 36분


코멘트
일본 집권 자민당이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 논란을 비켜가기 위해 새로운 방식의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산케이신문이 9일 보도했다.

중국을 방문 중인 야마자키 다쿠(山崎拓) 전 자민당 부총재는 8일 “현재 검토되고 있는 일본의 대처 방법은 기존에 논의되던 제2차 세계대전 A급 전범의 분사(分祀) 문제를 넘어선 것”이라며 참배 중단이나 A급 전범의 분사가 아닌 제3의 방안이 추진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총리가 결정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산케이신문은 자민당 내에서 △고이즈미 총리가 ‘총리’가 아닌 ‘자민당 총재’ 자격으로 참배하는 방안 △참배하더라도 A급 전범에 참배할 생각은 없다는 뜻을 표명하는 방안 △국립추도시설 건설을 추진하는 방안 등이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일본 TBS방송이 5∼8일 시민 121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1%가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방문에 반대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도쿄=박원재 특파원 parkwj@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