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문부성 정무관 또 망언 “軍 위안부 문제 학교수업 부적절”

  • 입력 2005년 3월 31일 22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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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로 예정된 일본 역사교과서의 검정 결과 발표를 앞두고 검정 주무부처인 일본 문부과학성 수뇌부의 역사 관련 망언이 잇따르고 있다.

시모무라 하쿠분(下村博文) 문부과학성 정무관(정무차관에 해당)은 31일 “군 위안부 문제를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역사교과서에서 가르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시모무라 정무관은 이날 참의원에서 야당 의원의 질문에 “학생들의 성장 발전 단계를 고려할 때 ‘위안부’라는 말을 중고교 교과서에 포함시키는 것은 부적절한 일”이라고 답했다.

시모무라 정무관은 “그 당시 군 위안부가 존재했다는 것을 부인하지는 않겠다”면서도 “군 위안부를 묘사하는 단어는 그 당시 쓰이지 않았으며 사용되지 않았던 용어를 교과서에 쓰는 것은 부적절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도쿄=박원재 특파원 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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