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경영 강조 워런 버핏, 부당거래 혐의 드러날까

  • 입력 2005년 3월 30일 18시 36분


미국 증권시장의 ‘전설적 투자자’로 기업의 윤리 경영을 강조해 온 워런 버핏(사진)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미 뉴욕 검찰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등으로부터 조사를 받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뉴욕 주 검찰과 SEC가 다음 달 11일 버크셔 해서웨이 계열의 재보험업체 제너럴 리와 AIG 간의 부당거래 의혹과 관련해 버핏 회장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29일 보도했다.

AIG는 제너럴 리의 실적 부풀리기를 돕기 위해 15억 달러에 이르는 50개 보험상품 거래의 회계를 ‘부적절하게’ 작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버크셔 해서웨이 측은 이날 성명을 통해 “버핏 회장이 이번 거래와 관련해 자세한 내용을 보고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SEC 측은 버핏 회장 외에 AIG의 고위 임원들에 대해서도 소환장을 발부해 놓은 상태다.

비리 의혹 조사를 받아 온 모리스 그린버그 AIG 회장은 지난주 최고경영자(CEO) 직에서 사퇴한 데 이어 29일 회장 직에서도 물러났다.

김정안 기자 cred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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