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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5년 3월 29일 18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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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통신은 “창춘의 대형 슈퍼마켓은 판매대에 아사히맥주를 진열하지 않거나 회사 측에 반환하고 있다”면서 “식당에서도 이 맥주를 찾는 손님이 대폭 줄어 판매액이 급감했다”고 전했다.
불매 운동은 나카조 다카노리(中條高德) 아사히맥주 명예고문이 일본의 새 역사교과서 편찬위원회 회보에 “야스쿠니(靖國)신사를 참배하지 않는 정치인은 정치를 할 자격이 없다”고 망언을 한 사실이 전해진 26일부터 시작됐다.
이 편찬위원회는 일본의 중국 침략을 정당화하면서 난징(南京)대학살을 부정하는 내용의 후소샤(扶桑社)판 중학교 역사교과서를 편찬했다.
아사히맥주와 미쓰비시중공업 등 우익 대기업들은 이 편찬위원회에 거액의 자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특히 일본 육사 출신의 나카조 명예고문은 아사히 맥주 회장을 지낸 뒤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역사 왜곡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한편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과 댜오위(釣魚)섬(일본명 센카쿠 열도) 영유권 분쟁 등을 들어 일본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에 반대 서명을 한 중국 내 누리꾼(네티즌)이 28일 1000만 명을 돌파했다고 중국 언론들이 전했다.
반대서명 주최 측은 “7월 말까지 전 세계에서 2000만 명의 서명을 받아 올가을 유엔총회 중 코피 아난 사무총장과 미국 의회 및 백악관에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서명과 함께 일본이 안보리의 상임이사국 자격이 없다는 취지의 글들을 올렸다.
베이징=황유성 특파원 ys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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