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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5년 3월 18일 18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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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회과학원은 인재, 과학기술, 자본, 인프라, 환경 등 12개 항목을 조사해 ‘2005년 중국 200개 도시 종합경쟁력 순위 보고서’를 17일 발표했다. 도시 경쟁력 평가는 2003년부터 매년 한 차례씩 실시되고 있다.
상위 10개 도시는 상하이, 광둥(廣東) 성 선전(深(수,천))과 광저우(廣州) 베이징,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와 닝보(寧波), 장쑤(江蘇)성 쑤저우(蘇州)와 우시(無錫), 푸젠(福建)성 샤먼(廈門) 톈진(天津) 순이었다.
경제중심인 상하이는 자본, 도시 인프라, 지리 여건, 기업 창업 환경, 정부 관리 등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지난해에 이어 종합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2위였던 베이징은 인재, 과학기술, 경제구조 분야에서 각각 1위에 선정됐으나 환경, 창업 환경, 기업보호제도 항목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4위로 밀려났다.
베이징의 순위 하락은 올해 처음 환경이 평가항목에 포함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올해 평가는 2003년도 통계자료를 기초로 한 것이어서 당시 베이징의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 상황이 환경 분야 평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또 경직된 관료주의도 창업 정신이나 사기업 보호에 장애요인으로 지적됐다.
베이징=황유성 특파원 ys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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