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학이 미국의 군사관련 연구 프로젝트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프로젝트는 미 해군의 차세대 초고속 소형 연안전투함 개발의 핵심 분야로 ONR는 1년 예산의 약 10분의 1인 19만 달러를 이 연구에 배정했다.
김 교수는 “수심이 낮은 연안에서 신속한 구조 및 침투 활동을 하는 것이 중요시되면서 이 기술이 필요해졌다”며 “국내 연구진의 기술력은 이미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바 있지만 기관 차원에서 인정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 연구팀은 ONR 본부의 추천 등을 받아 전 세계 각 지역의 대학과 연구소 등이 참가한 공개경쟁심사를 거쳐 최종 연구팀으로 선정됐으며,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및 한국선박해양연구소와 함께 5월부터 한국과 미국에서 공동연구를 하게 된다.
서울대는 2년간 이 프로젝트에 배정된 총 19만 달러 중 13만 달러를 받게 된다.
서울대는 지난해 3월 이 대학 지동표(池東杓·수리과학부) 교수와 김진수(金眞洙·전기공학부) 교수가 미국 공군 산하 연구소로부터 2년간 7만5000달러(약 8800만 원)의 연구용역을 받는 등 교수 개인별로 해외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김재영 기자 ja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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