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긴축정책 지속”…전인대 4개 경제부처 회견

  • 입력 2005년 3월 7일 18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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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는 7일 지난해부터 실시해 온 긴축 기조의 거시경제 조정을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카이(馬凱)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장관급)은 제10회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3차회의 사흘째인 이날 중국 경제정책을 설명하기 위해 열린 4개 경제부처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마 주임은 “지난 1년 동안 거시 지표를 조정하는 정책이 뚜렷한 성과를 거둔 것은 사실이지만 불건전하고 불안정한 요소가 완전히 억제되지 않았다”면서 “거시경제 조정은 장기적인 과제로 언제 그 정책을 종료하느냐를 잘라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는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전인대 개막일인 5일 정부공작보고를 통해 올해 안정적 재정 및 통화정책을 실시하고 고정자산 투자규모도 계속 통제하겠다고 밝힌 경제정책 방향을 재확인한 것이다.

저우샤오촨(周小川) 런민(人民)은행(중앙은행)장은 위안화 평가절상을 노린 국제 투기자본의 중국 진출에 대해 “중국은 자본 항목에서 일정한 정도로 외환을 통제하는 나라”라고 전제하고 “투기자본이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전체적으로 그 액수는 많지 않다”고 밝혔다.

저우 행장은 “중국이 외환보유액 급증에 따라 화폐와 상품의 다원화를 통해 위험 부담을 줄이려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베이징=황유성 특파원ys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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