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 스튜어트 출소 앞두고 인기 상승… TV출연 예약

  • 입력 2005년 3월 1일 18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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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살림의 여왕’ 마사 스튜어트(63·여·사진) 씨가 5개월 수감생활을 마치고 6일 만기 출소한다.

그는 내부정보를 이용한 주식거래 혐의로 조사받던 중 허위증언과 수사 방해 등의 혐의로 유죄평결을 받아 기업 비리의 대명사로 지목되기도 했으나 수감예정일에 앞서 작년 10월부터 감옥생활을 자청했고 감옥에서도 처신에 공을 들여 이미지가 대폭 개선됐다.

스튜어트 씨는 웨스트버지니아 주 올더슨 여성전용 감옥에서 수감생활 중 동료 수감자들에게 요가와 꽃꽂이 등을 가르쳤고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편지를 통해 자신에게 돈과 선물을 보내지 말고 자선단체에 기부할 것을 팬들에게 권해 화제를 모았다.

그가 소유한 기업 마사 스튜어트 리빙 옴니미디어의 주가는 지난해 여름 그가 유죄평결을 받을 때 주당 10달러 선을 겨우 지킬 정도로 추락했지만 요즘은 주당 40달러를 넘보고 있다.

스튜어트 씨는 그 여세를 몰아 올해 NBC 방송의 리얼리티 쇼 ‘견습생(The Apprentice)’ 후속편과 토크쇼 등 두 개 TV 프로그램에 출연할 예정이다. 그러나 그는 출감 후 5개월 동안 전자족쇄를 찬 채 가택연금 생활을 더해야 하며 이 기간에는 뉴욕 주 베드퍼드의 자택을 벗어나는 것이 1주일에 최대 48시간만 허용되기 때문에 본격적인 활동재개엔 제약이 따를 전망이다.

뉴욕=홍권희 특파원 koni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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