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 네오콘이 세계은행 총재?…울포위츠 유력

  • 입력 2005년 3월 1일 18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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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행정부 내 네오콘(신보수주의자)의 대표격인 폴 울포위츠(사진) 미국 국방부 부장관이 유력한 차기 세계은행 총재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 타임스(FT)가 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와 경제자문회의는 5월 말로 임기가 끝나는 제임스 울펀슨 세계은행 총재의 후임으로 4명의 후보자를 결정했으며 이중 울포위츠 부장관이 가장 유력하다고 전했다.

울포위츠 부장관은 존스홉킨스대 국제대학원장을 거쳐 2001년 3월 국방부 부장관에 발탁된 인물. 이라크 공격을 강하게 주장하는 등 부시 행정부 내에서도 대표적인 강경파로 꼽힌다.

울포위츠 부장관이 최종 후보로 지명되면 상당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개발도상국 지원을 주업무로 하는 세계은행 총재로 합당한 인물인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FT는 보도했다.

한편 백악관의 후보 명단에는 울포위츠 부장관 외에도 랜달 토비아스 미국 행정부 에이즈 정책조정관, 존 테일러 미국 재무차관, 피터 맥퍼슨 미시간주립대 총장이 올랐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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