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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5년 1월 30일 14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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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보험사 '버크셔 해서웨이'의 회장인 큰손 버핏은 1989년 6억달러를 투자해 질레트 주식 9600만주를 매입했다.
그런데 최근 미국의 생활용품업체 프록터앤갬블(P&G)이 570억 달러에 질레트를 인수하기로 하면서 P&G가 질레트의 27일 폐장가(54달러)에 18%의 프리미엄을 얹어 질레트 주식 1주당 자사 주식 0.975주를 교환해 주겠다고 했다.
이 조건에 따르면 버크셔 해서웨이가 보유한 질레트 주식은 9360만주의 P&G 주식이 되며 인수협상의 기준인 27일 주가로 환산할 경우 원금의 9배에 가까운 52억달러가 된다.
버핏 회장은 성명을 통해 "(질레트에) 투자한 이후 계속 행복했지만 오늘은 특히 더 행복하다"고 만족해하면서 "P&G 주식 1억주를 확보할 수 있도록 추가매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욕=홍권희특파원 koni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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