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평화협상 급진전 정상회담 2주내 열기로

  • 입력 2005년 1월 27일 01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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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이 열흘 안에 요르단 강 서안 4개 도시의 통제권을 이스라엘로부터 넘겨받을 것이라고 26일 AP통신이 보도했다.

또 빠르면 2주 안에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와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정상회담이 성사되는 등 양측의 평화협상이 급진전을 보이고 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에 따르면 사에브 에라카트 팔레스타인 내각 장관과 도브 와이스글라스 이스라엘 총리 비서실장은 26일 회담을 갖고 이런 내용에 합의했다.

팔레스타인이 통제권을 넘겨받는 도시는 자치정부 청사가 있는 라말라를 비롯해 칼킬리야, 툴카렘, 제리코 등이다. AFP통신은 다음 회담에서 이스라엘이 1개 도시의 통제권을 더 넘길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스라엘 소식통은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양측은 또 가자지구 보안과 팔레스타인 죄수 석방 문제 등에 대한 이견이 좁혀지면 2주 안에 정상회담을 갖기로 합의했으며, 다음 주 다시 실무자 회담을 갖기로 했다.

이에 앞서 양측은 25일 장성급 회담에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의 공격을 막기 위해 팔레스타인 치안부대를 가자지구 중심 및 남부 지역에 배치하기로 합의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대화를 재개한 것은 14일 이스라엘인 6명이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의 공격으로 숨진 뒤 처음이다. 당시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과의 전면적인 대화 중단을 선언했었다. 협상이 진전됨에 따라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지도자에 대한 표적살해를 중지하기로 하고 이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에 통보했다.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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