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대통령은 취임사를 통해 분열된 미국의 단결과 단합을 호소하고 세계 평화를 위한 자유의 확대를 역설했다.
부시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역사는 압제자에게 분노했음을 보여주었으며, 그것은 인간 자유의 힘이 원천이었다”며 “이 시대의 소명은 전 세계에서 폭정을 끝내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한 임무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우리는 자유가 무엇을 의미하며 무엇을 약속하는지를 보여줄 결의가 돼 있다. 이제 단결해야 할 시간이다”라고 강조했다.
취임 연설에 앞서 부시 대통령은 윌리엄 렌퀴스트 대법원장 앞에서 성경에 손을 얹고 “미 합중국 대통령 직을 성실히 수행하고 헌법을 수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엄숙히 맹세한다”고 선서했다.
미 행정부는 테러에 대비해 워싱턴 상공에 항공기 진입을 금지시키고, 1만여 명의 군과 경찰을 동원해 삼엄한 경계를 펼쳤다.
워싱턴=권순택 특파원 maypo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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