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불붙었다…각국 올해 우주탐사 경쟁

  • 입력 2005년 1월 18일 18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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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우주 공간에선 강대국의 ‘스타워즈’가 벌어질 전망이다.

이달 초 미국의 ‘딥 임팩트’ 우주선이 발사되고 지난 주 유럽의 호이겐스호가 토성의 위성 타이탄에 성공적으로 착륙한 것을 시발로 크고 작은 우주탐사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미국, 유럽을 중심으로 한 우주탐사 계획은 지구 궤도에서부터 화성, 금성을 목표로 한 것까지 다양하다.

주목할 만한 계획은 8월 미 항공우주국(NASA)이 쏘아 올리는 화성 정찰위성. 이 위성은 화성의 궤도를 돌며 지난해 탐사로봇에 이어 화성의 물 흔적을 집중적으로 탐사할 예정이다.

클릭하면 큰 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유럽항공우주국(ESA)는 10월 금성으로 무인탐사선 ‘비너스 익스프레스’를 보낸다. 금성 탐사를 비롯해 금성이 지구 온난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한다.

7월 4일에는 미국의 ‘딥 임팩트’ 계획이 실행된다. 6개월 간의 비행 끝에 혜성 템펠 1호와 충돌해 혜성 내부의 비밀을 알아내게 된다.

유인 우주탐사 계획도 재추진된다. 미국은 2003년 1월 중단했던 유인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를 올해 상반기에 다시 발진시킬 예정이다. 중국은 올해 말 유인 우주선 2호를 쏘아 올린다.

올해 각국의 우주 탐사에는 ‘더 빨리, 더 싼 비용으로’를 추구하는 공통점이 있다.

한 우주 전문가는 “호이겐스처럼 수십억 달러를 들이는 우주 계획은 이제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리=금동근 특파원 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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