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형미사일 갖춘 잠수함 진수

  • 입력 2004년 12월 3일 23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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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새로운 종류의 탄도미사일을 갖춘 잠수함을 진수해 중국 전략무기 계획에 큰 진전이 이뤄졌다고 워싱턴타임스 인터넷판이 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신형 094급 잠수함이 진수됐다면서 이 잠수함이 내년이나 후년에 작전에 본격 투입되면 중국의 신형 DF-31 미사일을 수중에서 발사할 수 있는 최초의 잠수함이 될 것이라고 미국 국방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한 정보관리는 “094급 잠수함은 중국이 대륙간 전략핵무기 운반체계를 제대로 갖추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잠수함은 미국 정보기관이 베이징(北京)에서 북동쪽으로 400km 떨어진 보하이(渤海)만에 있는 후루다오 조선소에서 발견했으며 발견 당시 외장을 하는 초기 단계에 있었고 신형 핵미사일은 싣고 있지 않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1999년 미국 하원 특별위원회가 발표한 보고서는 중국이 사거리 1만2000km로 DF-31보다 긴 JL-2 미사일 16기를 신형 잠수함에 갖출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은 최근 093급으로 알려진 신형 공격용 잠수함을 진수했으며 7월에는 위안급이라는 디젤 추진 공격용 잠수함을 선보여 미국을 놀라게 했다.

미국은 중국의 신형 잠수함 등장으로 핵 보복 위협이 높아져 대만 방어가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고 있다.

박혜윤 기자 parkhy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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