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 이쯤은 돼야…”세계대회 7연패 美 콜맨 방한

미국의 선진 보디빌딩 이론을 전하기 위해 내한한 세계 최고의 근육맨 로니 콜맨이 25일 기자회견장에서 웃통을 벗은 뒤 대회 때의 동작을 시연해 보이고 있다. 안철민기자

근육의 크기가 달랐다. 이두박근과 삼두박근이 발달한 팔뚝은 그의 머리보다 더 커 보였다.

세계 최고의 ‘근육맨’을 뽑는 미스터 올림피아 대회를 1998년부터 7연패한 미국의 로니 콜맨(40)이 대한퍼스널트레이닝연맹(회장 조영훈) 초청으로 방한했다. 국내에 선진 보디빌딩 이론을 전하기 위해서다.

콜맨은 25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 중 입고 있던 티셔츠를 벗고 대회 때 하는 동작을 시연해 보이기도 했다. 키 180cm, 몸무게 140kg.

올림피아대회에서 7차례 이상 우승한 보디빌더는 콜맨 외에 영화배우를 거쳐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로 재직하고 있는 아널드 슈워제네거(1970∼1975년, 1980년)와 1984년부터 1991년까지 8연속 우승한 리 하니(이상 미국) 두 명뿐이다.

콜맨은 고교 시절 파워리프팅(스쿼트, 벤치프레스 등 3가지 종목에서 중량을 들어올리는 경기) 선수를 하다 1990년 보디빌딩으로 바꿔 8년 만에 세계 정상에 올랐다. 경찰관 출신으로 현재 텍사스 알링턴경찰서 예비역 경관으로 일하고 있다.

김성규기자 kim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