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流등 亞문화상품 세계와 경쟁을”…강현두 서울대 명예교수

  • 입력 2004년 11월 23일 18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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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문화권인 아시아 각국이 협력해 미국과 유럽이 주도하는 세계 문화 상품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 나가야 합니다.”

아시아 각국의 문화산업 관련 학자와 실무자들이 현안을 논의하는 제1회 글로벌 문화산업포럼의 조직위원장 강현두(康賢斗·사진) 서울대 명예교수는 “이번 행사가 한류(韓流)의 지속은 물론 아시아 문화 상품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인프라 구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은 24, 25일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열리며 아시아문화산업교류재단(이사장 신현택·申鉉澤 삼화프로덕션 대표이사)이 아시아 각국의 문화산업 현황에 대한 정보 교환과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

중국 일본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아시아 각국에서 20여명이 참여해 방송 대중음악 애니메이션 영화 등 4개 분과별로 문화산업의 현황과 합작 활성화를 위한 과제 및 저작권 문제를 논의한다.

강 위원장은 “미국과 유럽보다 한층 더 가까운 아시아 각국이 서로의 문화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게 걸림돌”이라며 “특히 한류처럼 일방적으로 흘러드는 문화에는 반작용이 있게 마련이어서 우리도 상호 교류의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진영기자 eco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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