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홀∼18번홀 1400km…濠 남서부에 세계 최장 골프코스

  • 입력 2004년 11월 15일 18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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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골퍼라면 누구나 잘못 친 드라이브 샷이 옆 홀 페어웨이로 날아가 당황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호주에서 새로 건설될 골프 코스에서는 이런 걱정이 사라진다. 다만 홀 아웃 뒤 다음 홀까지 가는 거리가 너무 먼 것이 흠. 홀과 홀 사이가 길게는 100km나 된다.

AFP통신은 15일 호주 남서부 눌라보 평원을 가로지르는 세계 최장 골프코스 건설계획을 전했다.

2006년 완공 예정인 이 골프코스는 고속도로를 따라 건설되며, 1번홀부터 18번홀까지 거리가 무려 1400km나 된다. 고속도로변 18개 마을에 홀을 하나씩을 건설하기 때문. 각각의 마을 주유소 부근에 홀이 만들어진다. 각 홀(마을)은 골프 외에도 고래 생태관측소나 고대 화석층과 같은 볼거리를 제공해 관광객을 모을 예정.

주유소 매니저를 하면서 아이디어를 낸 밥 본지오르는 “단지 몇 홀만 돌아봐도 관광객은 세상에서 가장 긴 골프장에서 골프를 쳤다고 자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성원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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