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물선 日홋카이도서 침몰…한국인 5명 포함 7명 사망-실종

  • 입력 2004년 11월 14일 18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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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홋카이도(北海道)의 항만에 정박 중이던 한국 선적 화물선이 방파제에 충돌해 침몰하면서 선원 16명 중 6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13일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경 홋카이도 이시카리(石狩)만에 정박 중이던 5500t급 화물선 ‘마린 오사카’호가 강풍으로 높은 파도에 휩쓸리면서 방파제에 충돌했다. 선체는 세 토막으로 부서지며 침몰했다.

이 사고로 한국인 8명과 미얀마인 8명 등 선원 16명 중 선장 남방헌씨(59) 등 한국인 선원 4명과 미얀마인 선원 2명이 숨졌다. 또 1등 항해사인 최성학씨(47)는 실종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직후 일본 당국은 헬기와 순시선 등을 동원해 구조작업을 벌여 선원 9명을 구조했으며 이들은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부산 중구 중앙동의 사고 선박사측 소속 직원들은 이날 오후 현장에 도착해 사태 수습에 들어갔다.

희생자 명단.

▽사망자(6명) △선장 남방헌 △2등 항해사 김인호(43) △기관장 박찬병(51) △조리장 구동남(49) △틴 마웅(49·미얀마) △사우 탄 나잉(32·〃)

▽실종자(1명) △1등 항해사 최성학

도쿄=조헌주특파원 hans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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