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골프 종주국은 중국, 인디언도 중국인 후예”

  • 입력 2004년 9월 22일 22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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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고구려사 왜곡을 비롯해 역사 논쟁과 관련해 터무니없는 주장을 할 때가 많다고 미국의 일간 워싱턴포스트 인터넷판이 22일 지적했다.

이 신문은 중국 정부의 자금지원을 받는 이른바 ‘동북공정’ 프로젝트에 참가한 중국 연구자들은 적어도 초기 단계에는 고구려가 중국 영토였다고 주장했으나 별 이유 없이 입장을 바꾸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특히 한국 학자들은 고구려사 분쟁의 주 원인으로 북한의 갑작스러운 붕괴 시 중국이 국경지역의 영유권 선점을 주장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일부 중국인들은 축구를 중국이 고안했고 심지어 고고학자들 일부는 골프의 기원을 당나라(618∼907) 시대로 주장하는 것으로 소개했다. 이들 고고학자들은 그 근거로 골프와 비슷한 놀이가 담긴 당나라시대 벽화들을 제시하고 있다는 것.

이 뿐만이 아니다. 1000년경 시칠리아에서 처음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진 파스타의 경우 마르코 폴로가 중국을 방문했을 때 발견해 이를 이탈리아로 가져가 유명해졌으며, 이에 따라 많은 중국인은 파스타를 중국 국수의 변형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 밖에 대부분의 중국인은 아메리칸 인디언은 베링해를 건너간 용맹스러운 중국인들의 후손이며 불교도 인도에서 수입된 것이 아니라 중국 여행자들이 아시아 전역에 퍼뜨린 것으로 배우고 있다고 이 신문은 소개했다.

워싱턴=김승련특파원 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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