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영(黃晳暎·61·사진)씨의 소설 ‘손님’이 프랑스의 권위 있는 문학상인 페미나상의 외국어 소설 부문 후보로 선정됐다. 8월 프랑스에서 ‘랭비테(L'Invit´e·손님)’라는 제목으로 출간된 ‘손님’은 아시아 소설 중에서는 유일하게 수상작 후보로 추천됐다. 결과 발표는 11월 3일. 2001년 발간된 ‘손님’은 6·26전쟁 당시 황해도 신천 민간인 학살 사건을 소재로 한 소설로 한국에서도 제9회 대산문학상을 수상했다. 페미나상은 1904년 여성 문인들이 주축이 돼 주로 여성 문제를 다룬 작품을 조명하기 위해 제정한 상이나 대상을 여성 작가에 국한하지는 않는다. 프랑스의 ‘6대 문학상’ 중 공쿠르상(1903년 제정)에 이어 두 번째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르 몽드는 상세한 서평과 함께 황씨를 이문열씨와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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