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日헌법 개정 촉구

  • 입력 2004년 8월 14일 00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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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전쟁 포기와 전력 보유를 금지한 일본 헌법 9조의 개정을 거듭 촉구했다.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은 12일 미국 내 일본 기자들과 가진 회견에서 일본의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 문제와 관련해 “헌법 9조를 음미해 보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파월 장관은 내정 간섭이라는 비판을 의식한 듯 “개헌 여부는 전적으로 일본 국민이 결정할 문제”라고 전제했다.

교도통신은 파월 장관의 이런 발언은 경제적 공헌 위주로 이뤄져 온 일본의 국제적 역할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미라고 풀이했다. 지난달 리처드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도 “국제적 이익을 위해 (일본이 해외에서) 군사력을 전개하지 않으면 곤란하다”고 말해 헌법 개정 요구를 시사한 바 있다.

도쿄=박원재특파원 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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