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파트, 쿠레이총리 4시간 회동 사퇴번복 설득 못시켜

  • 입력 2004년 7월 19일 19시 16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출범 후 최악의 위기를 맞은 야세르 아라파트 수반은 17일 아메드 쿠레이 총리와 만나 사퇴 철회를 설득했으나 실패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아라파트 수반은 이날 잇단 납치사건과 쿠레이 총리 사표 제출로 심화된 정국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쿠레이 총리와 4시간 동안 회동했다고 팔레스타인 관리들이 밝혔다.

아라파트 수반은 쿠레이 총리에게 사표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재고를 요청했으나 쿠레이 총리의 결심이 확고해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고 사이브 아라카트 내각장관이 전했다.

두 사람은 이날 저녁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회의에서 다시 만날 예정이지만 아라파트 수반이 치안권 이양과 과감한 개혁을 약속하지 않는 한 쿠레이 총리의 결심을 되돌리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16일 자치지역 경찰 총수와 프랑스인 납치사건으로 촉발된 치안 위기와 혼란 상황은 이날도 계속됐다.

가자시티·라말라=외신 종합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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