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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6월 3일 15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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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총리는 8일 미국 조지아주에서 개막되는 G8(서방선진 7개국+ 러시아)정상회담에서 이 같은 견해를 밝힐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대 채권국 일본이 전액 포기를 선언하게 되면 영국 프랑스 독일 등 다른 채권국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이라크 총 부채는 2003년 1월1일 현재 210억 1800만 달러로 이중 일본이 약 20%로 가장 많다. 다음은 러시아 프랑스 독일 미국 이탈리아 영국 오스트리아 캐나다 등 순.
주요 채권국 모임인 '파리클럽'은 이라크 부흥을 돕기위해 채권을 포기해달라는 미국의 요청에 대해 그동안 "정통성을 갖춘 정권이 탄생되어야 검토할 수 있다"며 포기 선언을 미뤄왔다.
일본의 채권 내역은 차관 원리금 41억 달러와 미지불에 따른 위약금 29억 달러.
고이즈미 총리는 작년 말 위약금은 포기할 수 있어도 원리금은 받아내겠다는 견해를 밝혔었다. 이번에 완전 포기 쪽으로 선회한 것은 미국에 최대한 협조함으로써 유엔 새 결의안에 따른 다국적군 편성시 자위대 참가를 수월하게 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도쿄=조헌주특파원 hans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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