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4國 ‘아동포르노 근절’ 합동작전

  • 입력 2004년 5월 27일 18시 56분


코멘트
아동포르노를 근절하기 위해 스웨덴, 핀란드, 노르웨이, 덴마크 등 북유럽 4개국 경찰이 사상 최대의 연합작전을 벌였다.

25일 진행된 이 작전에서 수십만장의 비디오테이프와 사진, 다량의 디지털카메라가 압수되고 이를 인터넷에 유포시킨 351명이 체포됐다. 체포된 사람들의 국적은 노르웨이 153명, 스웨덴 118명, 덴마크 43명, 핀란드 37명 등이다.

이 가운데는 스웨덴 경찰관 3명과 노르웨이 교사 2명도 포함돼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날 작전은 아동포르노를 구입한 신용카드 번호와 인터넷 서버를 추적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각국 경찰은 지금까지 신원 확인이 불가능하다고 포기했던 포르노물에 등장하는 아동들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인터폴에 수사를 의뢰했다.

노르웨이의 경찰 관계자는 “시골 어린이들이 포르노물의 희생자가 됐을 가능성이 크다”며 “인터폴이 25만장에 달하는 아동포르노물을 조사한 결과 출연한 어린이는 250명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덴마크 경찰은 압수한 하드디스크를 분석하는 데만 몇 달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북유럽 국가들은 아동포르노물을 엄격히 규제하고 있으며 스웨덴의 경우 관련자에게 최대 4년형을 언도한다.

주성하기자 zsh75@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