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자카위 현상금 294억원으로 올려

  • 입력 2004년 5월 26일 18시 44분


미국인 참수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아부 무사브 알 자카위(38·사진)의 목에 9·11테러를 주도한 오사마 빈라덴과 같은 액수인 2500만달러(약 294억원)의 현상금이 걸렸다.

미국 ABC방송은 25일 미 국무부가 자카위를 체포하기 위해 현상금 액수를 종전 1000만달러에서 2500만달러로 올렸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자카위가 미국인 니컬러스 버그의 목을 벤 장본인인 동시에 유엔직원 23명의 목숨을 앗아간 지난해 8월 바그다드 유엔사무소 폭탄테러 등 여러 건의 자살폭탄 테러 배후라고 지목하고 있다.

미 국무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현상금 인상을 놓고 일부 반대의견이 있었지만 현 시점에서는 마땅한 대안이 없다”고 말했다. 방송은 또 빈 라덴을 체포하기 위해 조직된 ‘테스크 포스 121’이라는 비밀조직이 현재 자카위 체포임무도 함께 수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성하기자 zsh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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