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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5월 3일 01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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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대변인은 “팔레스타인 민병대가 네제르하자니 정착촌 구슈카티피 구역 입구에서 일가족 5명을 사살하고 다른 차량의 운전자를 다치게 한 뒤 폭탄을 터뜨렸다”며 “응사하는 과정에서 민병대원 2명이 사살되고 이스라엘 군인 2명도 다쳤다”고 2일 밝혔다.
이슬람 무장 저항단체인 하마스의 산하조직인 민중저항위원회(PRC)는 AP 통신과의 통화에서 자신들이 이날 ‘영웅적인’ 공격을 감행했다며 “하마스 지도자 아메드 야신과 그의 후계자 압델 아지즈 알 란티시를 암살한 이스라엘의 행위에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스라엘 집권 리쿠드당은 이날 아리엘 샤론 총리가 내놓은 가자지구 일방 철수방안에 대한 당원 투표에 들어갔다.
19만3000여명의 리쿠드당 당원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이번 투표는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 군대와 7500명의 정착민을 철수시키는 대신 요르단강 서안지역의 이스라엘 정착촌은 유지한다는 게 골자.
팔레스타인 민병대의 공격이 3일 오전(한국시간)에 나올 예정인 투표의 최종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예루살렘·가자지구=AFP A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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