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車 신화 카를로스 곤 사장 日훈장

  • 입력 2004년 4월 28일 19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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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자동차의 부활을 일궈낸 카를로스 곤 사장이 외국 경영자로는 처음으로 일본 정부의 훈장을 받게 됐다고 28일 언론들이 전했다.

일본 정부는 공공의 이익에 기여한 사람에게 주는 ‘남수포장(藍綬褒章)’의 수상자로 곤 사장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만 해도 869명이 이 훈장을 받지만, 외국인 기업경영자가 받는 것은 이례적이다.

곤 사장은 선정 소식을 듣고 “일본 사회의 일원이 된 것을 실감하며 훈장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프랑스 자동차 메이커 르노 출신인 곤 사장은 1999년 경영위기에 직면한 닛산차의 최고운영책임자(COO)로 발령받아 2000년 6월 사장으로 승진한 이래 이 회사의 성공적인 재건을 지휘했다. 올해 초 니혼게이자이신문 조사에서는 일본의 ‘명경영자’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도쿄=박원재특파원 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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